집 살때 중개수수료를 카드로 할인받자

생활경제 2011. 4. 30. 19:48 Posted by 오늘은 더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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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초등학생 아들과 전셋집에 살던 중소기업 직원 김모(35) 씨는 3월 초 아파트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직장생활 때문에 집을 구하러 다닐 짬을 내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친구의 말을 듣고 신용카드 회사들이 부동산중개서비스를 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 씨는 카드회사에서 소개받은 부동산중개인의 추천을 받아 서울 구로구 구로동 구로디지털단지 주변 역세권에 있는 66m²짜리 아파트를 1억8000만 원에 구입했다.

중개수수료 80만 원을 해당 신용카드로 결제하자 10%인 8만 원을 깎아줬다. 나머지 수수료도 6개월 무이자 할부로 낼 수 있었다. 현재 이 아파트의 시세는 매입가보다 3000만 원 정도 올랐다. 김 씨는 “별로 발품도 팔지 않고 집을 구했는데 값까지 올라 기대 이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카드회사들이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카드 가입자는 중개수수료 할인혜택을 받아서 좋고, 카드회사들은 중개수수료를 카드로 결제하도록 유도해 가맹점 수수료를 챙길 수 있어 이득이다.

○ 부동산 전문중개인 소개받아 일대일 상담

3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부동산 중개수수료 시장은 연 7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하지만 부동산중개업체들의 카드사 가맹률은 자영업자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런 미개척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카드회사들이 최근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 것.

현대카드 는 부동산중개업체 ‘부동산플래너’의 전문 중개인이 상담부터 계약까지 도움을 주는 ‘부동산중개서비스’를 지난해 12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  회원이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문 중개인을 일대일로 연결해 준다. 이 중개인은 회원과 직접 만나 매입 대상 부동산을 추천해주고 실제 계약을 마칠 때까지 조언을 해준다. 카드사에서 한 번 검증을 거친 부동산중개업체를 소개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은 한 달에 10명 정도.

신한카드 도 지난달 ‘플래너뱅크’와 손잡고 부동산중개인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부동산 매매 중개뿐 아니라 법무, 세무 관련 상담도 해준다.

○ 중개수수료 무이자 할부 및 할인 서비스도

삼성 카드는 자사 고객이 부동산 프랜차이즈업체 ‘부동산써브’에서 중개 서비스를 받으면 중개수수료 중에서 최고 50만 원까지를 일정 기간(최장 60개월) 동안 카드적립 포인트나 돈으로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부동산중개업체 ‘부동산플래너’에서 우리카드로 중개수수료를 결제할 때 쓸 수 있는 10% 할인 쿠폰을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또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스피드뱅크’와 중개수수료 할인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국민은행은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들을 위한 전용 카드를 만들어 가맹점 수수료를 최대 월 50만 원까지 낮춰 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부동산중개업체의 가맹점 연회비를 1만5000∼4만 원 할인해 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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