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각화증은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치료에 효과적인 식품이 특별히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육류 등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건조한 피부에 도움이 되고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 A가 다량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당근의 주황색을 내는 색소 성분인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 A로 전환되는데, 비타민 A는 피부 점막의 점액 분비를 촉진하여 피부 건조 및 각질화를 예방해준다. 당근을 자주 섭취하면 피부 건조로 인한 모공각화증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조리 tip 당근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주황색이 진할수록 함유량이 높고, 껍질 쪽에 많으므로 껍질을 벗겨내지 않고 깨끗이 씻어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이어서 생으로 먹는 것보다 기름에 조리해서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단, 너무 오래 가열하지 않도록 한다.
쑥은 예로부터 ‘의초(義草)’라 불리며 음식, 약재, 목욕재 등 다방면으로 사용되어왔는데, 특히 해독과 소염 작용이 뛰어나 피부의 노폐물 제거와 염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쑥은 비타민 A, C가 풍부해 예민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습과 재생 효과로 피부를 건강하게 해준다.
조리 tip 쑥은 삶은 물에 살짝 데쳐 나물로 먹거나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으면 좋다. 또 쑥을 말려두었다가 차로 마셔도 좋다. 쑥은 피부 미용에도 좋은데, 말린 쑥을 삶아 그 물을 식힌 뒤 세안하거나 쑥가루를 물에 개어 팩을 해도 좋다. 단, 피부에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테스트를 거쳐 사용해야 한다.
구기자는 보습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어 심한 스트레스로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거칠어진 피부에 효과적이다. 특히 구기자의 어린 싹에는 루틴이라는 성분이 있어 모세혈관을 보호하고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든다.
조리 tip 구기자 열매와 어린 싹을 말려두었다가 차로 마시거나 요리에 조금씩 넣어 먹으면 좋다.
다시마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해준다. 특히 알긴산 성분이 몸속 노폐물을 흡착해 배설시켜 피부를 건강하게 해준다.
조리 tip 다시마는 먹어도 좋지만 팩으로 사용해도 좋은데, 다시마를 우유와 함께 갈아 팩을 하면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단, 소금 성분이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2시간 이상 물에 담가 소금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또 피부에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테스트를 거쳐 사용해야 한다.
브로콜리에는 비타민 C가 많아 체내에서 독소로 작용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비타민 E는 세포 노화를 늦춘다. 또 비타민 A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나 점막의 저항력 향상과 보습 작용을 하며 면역력을 강화하여 세균 감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조리 tip 보통 브로콜리를 먹을 때 줄기는 버리고 꽃봉오리만 먹는 경우가 많은데, 줄기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A가 풍부하기 때문에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브로콜리의 중요 성분인 설포라판과 비타민 C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급적 생으로 먹는 것이 좋지만 먹기가 부담스럽다면 식초에 절여 먹거나 살짝 데쳐 먹는다.
굴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인 등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을 뿐 아니라 비타민 A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 점막을 보호하고 건조 증상을 예방해준다. 게다가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피부가 하얗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피부 미백에도 효과적이다.
조리 tip 굴은 잘 상하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 구입해서 먹어야 한다. 또 수돗물이나 정수한 물보다는 소금물에 씻어야 영양성분이 덜 빠져나간다. [출처]생활에 유용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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