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스마트폰으로 예금 들면 + α

생활경제 2011. 3. 10. 15:43 Posted by 오늘은 더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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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금리가 낮은 때 예금을 고려한다면 은행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전용 상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점에서 가입하는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항상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모집금액·판매기간 등 조건이 붙는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인터넷 상품 중에서 온라인의 특성을 잘 살린 것이 인터넷 공동구매 예금이다. 공동구매는 특정 물건을 대량 구매해 구입가를 낮추는 방법이다. 이게 예금에 도입된 게 바로 공동구매 예금이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사면 가격을 깎아주는 것처럼 예금액이 많으니 이자를 더 쳐주는 것이다. 그러나 금리가 높다 보니 판매기간이 정해져 있고 일정 금액 이상이 모이면 판매가 중단된다. 또 모집금액이 많아야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농협은 10월 15일까지 1년 만기 ‘인터넷 공동구매 정기 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1000억원 한도로 판매하는 이 상품은 모집금액이 200억원을 넘으면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100억원 미만은 연 3.8%, 100억원 이상 200억원 미만은 연 3.9%다. 농협 지점에서 판매하는 ‘채움정기예금’의 금리가 1년 만기 기준으로 29일 현재 3.65%인 것을 감안하면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0.15~0.35%포인트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도 공동구매 예금을 팔고 있다. 지난달 19일 출시된 ‘우리 e-공동구매 정기예금’은 1000억원 한도로 10월 5일까지 판매된다. 1년 만기 상품의 경우 모집금액이 200억원 이상이면 연 3.75%, 100억원 이상 200억원 미만은 연 3.65%, 100억원 미만은 연 3.55%의 금리를 지급한다. 우리은행의 지점 정기예금 금리는 29일 현재 연 3.55%다.

은행들은 스마트폰으로 예금을 가입해도 우대금리를 얹어주고 있다. 하나은행은 ‘스마트폰용 e-플러스 정기예금’을 10월 15일까지 판매한다. 모집금액 300억원 한도로 판매되는 이 상품은 연 4%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500억원 한도로 ‘스마트폰 전용 특판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일반 정기예금보다 1.0%포인트 높은 우대금리를 얹어 27일 현재 최대 연 4.2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은 연 3.64%의 금리를 적용하는 ‘스마트폰 특판 정기예금’을 내놓았다. 1인당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100억원이 다 차면 판매가 종료된다.

인터넷·스마트폰 상품은 이미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고 있다면 바로 가입이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지점에 가서 인터넷 뱅킹을 신청해야 하

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불편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