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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에 사는 20대 남성 J씨는 결혼한 지 2년이 되어가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아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았다가 무정자증을 진단받게 된 남성불임 환자다.

경기도에 살고 있는 30대 여성 L씨 역시 결혼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고, 생리 기간이 불규칙해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진단받게 된 불임환자이다.

J씨는 다행히 부고환에서 정자를 채취하여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아 현재 아내가 임신에 성공했다. L씨도 현재 시험관아기 시술을 시도하기 위한 최종적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처럼 시험관아기 시술은 남성이나 여성에게서 불임이 나타나 아기를 갖지 못할 경우에 시행하는 불임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시험관아기 시술의 선택을 즉시 결정하지는 않는다.

남성의 정자 수가 적거나, 여성의 난관이 막혔거나, 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임이거나, 계속된 인공수정에 실패하는 경우에 시험관아기 시술을 선택할 수 있다.

배란유도제를 이용해서 여러 개의 난포를 자라게 한 다음, 배란기에 질식초음파를 통해 난자를 채취하고, 따로 정자도 채취하여 난자와 정자를 시험관 내에서 수정시켜 이틀 후 2-8 세포기의 배아가 되거나 혹은 포배기 배아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를 가는 관을 통해서 자궁 안으로 주입시켜주게 된다.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해 보통 불임 환자의 대부분이 첫 번째나 두번째 시도를 통해 임신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임신에 실패하는 경우에는 5~6회 계속 시행하기도 한다. 한 번 시도로 임신에 성공하는 확률은 대략 30~40% 정도이다.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한 임신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임신과 차이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한 출산도 정상적인 출산과 차이가 없다고 한다.

자이병원 불임센터(www.zaii.co.kr)의 변재상 원장은 “시험관아기 시술 시 시험관 내에서 수정을 시킨다고 하더라도 대략 3~5일 정도만 시험관에서 배양하기 때문에 임신에 성공했을 경우 정상적인 임신과는 차이가 없다"며 "과거에는 여성의 난관이 막힌 경우에만 시행했지만 요즘은 거의 모든 원인의 불임환자에게 적용이 될 정도로 시험관아기 시술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특히 여성들이 나이가 많아질 수록 임신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시험관아기 시술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면서 결혼하는 연령의 평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렇기에 당연히 여성들의 임신률도 떨어지게 된다. 또한 환경오염에 노출되면서 불임이 되는 남성들도 해마다 늘고 있다.

조만간 시험관아기 시술의 선택이 자연스러워지는 사회가 될 지도 모르겠다. ☞임산부 궁금증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