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 임신과 유방암 사망과 연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부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연구진은 45세 미만의 유방암 환자 2752명을 대상으로 연구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점을 발견했다.
(1) 임신이 종료된 후 1년 안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들이 유방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48% 더 높았다.
(2) 임신 중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들은 유방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임신하지 않은 유방암 환자들보다 3% 더 높아서 사실상 거의 같았다.
임신 중이나 혹은 임신이 종료된 후 12개월 안에 유방암이란 진단을 받는 경우 이를 임신 유방암이라고 한다. 유산도 임신이 종료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런데 임신 유방암에 대해 알려진 것이 너무 없어서 서부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조교수인 이브즈와 그녀의 동료들은 이 문제에 대한 연구를 해서, 여성들이 유방암 관리와 임신 결과에 대해 지식을 갖고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이들 연구진은 서부 오스트레일리아 데이터 연계 시스템을 이용해서 1982년 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서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은 45세 미만의 여성 2752명의 신원을 밝혀냈다. 연구진을 이들 여성들을 2007년까지 추적했고 그 이전에 사망한 경우에는 사망 시점까지 추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포괄적인 기록 연계 시스템은 5개 밖에 없는데 그 중 하나가 서부 오스트레일리아 데이터 연계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특정 지역의 인구에 관한 병원 자료, 출생과 사망 기록, 정신건강 서비스 자료, 암 등록, 산파의 신고서 자료가 모두 1980년부터 지금까지 연계되어 있다.
연구진은 이 연계 시스템을 이용해서 서부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에서 진단받은 임신 유방암 케이스와 유사한 연령대의 다른 모든 유방암 케이스까지 모두 확인할 수가 있었고 따라서 이들 2 여성 집단이 서로 어떤 점이 다른지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 연구진은 진단 당시의 나이, 병리 조직학적 종양등급, 병기, 림프절 전이 여부와 같은 추가적인 요인도 참작했다.
(1) 전체 여성 중 임신 유방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192명이었는데, 임신 중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55명이고 임신 후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127명이었다.
(2) 예상한 바와 같이 병리 조직학적 종양등급, 병기, 림프절 전이 여부 모두가 모든 유방암 환자들의 좋지 않은 생존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 림프절 전이 여부, 진단 당시의 병기, 병리조직학적 종양등급, 연령 같은 요인들을 보정한 후에도 여전히 임신 후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경우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연구결과에 대해 이브즈교수는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 있다.
(1) 오래 전부터 임신 중에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 생존율이 나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번 연구로 임신한 기간과 임신에 대한 인체의 반응이 유방암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 만약 그렇지 않다면 임신 중에 생기는 유방의 변화와 그 후의 모유수유가 유방암을 감추어버리고 그로 인해 더 진행이 된 후에 진단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3) 임신과 모유수유가 장기적으로는 유방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임신을 했었다는 것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이런 설명이 가능한 해석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들 연구진은 이제는 세포 차원에서 종양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또 인체의 면역반응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또 임신과 모유수유와 수태로부터 암 진단 날짜까지의 기간이 생존에 미치는 누적효과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어쨌든 이번 연구결과가 확실하다면 임신 후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들은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 될 것이다. ☞임산부 궁금증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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