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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의 공식적인 키는 162cm. 캐주얼한 일상복 차림을 했을 때는 160cm도 안 돼 보이는 그녀가 행사장이나 제작발표회에서는 유독 키가 커 보인다. 길어 보이는 실루엣의 일등공신은 미니 드레스. 허리선이 실제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있으며 살짝 허리 라인이 들어가 다리가 길어 보이는 디자인이다. 최근 MBC <마이 프린세스> 제작발표회에서 선보인 크림색 튜브 톱 드레스나 영화 <그랑프리> 무대 인사에서 입은 블랙 미니 원피스 모두 그 스타일. 화려한 액세서리는 시선을 분산하므로 생략하거나 심플한 팔찌 하나 정도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롱스커트 혹은 맥시 드레스는 길고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지만, 키가 작은 사람은 더 작고 뚱뚱해 보이므로 주의할 것. 실수하기 쉬운 것이 상의 매치. 미디엄 길이의 아우터를 선택하면 스타일 정체성이 모호해진다. 따라서 롱스커트와 매치하는 상의는 최강희의 가죽 재킷처럼 아주 짧거나, 문근영의 롱 카디건처럼 긴 스타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상의가 짧으면 전체적으로 슬림한 효과를, 롱 아우터는 롱 스카프나 롱 머플러와 함께 연출해 연장된 느낌의 실루엣을 완성한다.

레이스업, 버클과 스터드 장식 등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워커부츠는 밀리터리나 록 시크 스타일은 물론 미니멀 룩과 여성스러운 스타일에도 잘 어우러진다. 이번 시즌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워커 부츠는 다리를 슬림해 보이게 할 뿐 아니라 O자형 다리도 곧아 보이게 하는 착시 효과도 있다. 선우선처럼 긴 상의와 함께 레깅스에 워커를 신거나, 서인영처럼 여성스러운 원피스에 워커형 부츠를 믹스매치하는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1 지퍼와 레이스업의 이중 디자인 워커 부츠 35만8천원 슈랑.
2 뒤쪽에 레이스업 디자인을 가미한 시크한 블랙 앵클 킬힐. 가격미정 소보.
3 퍼 트리밍이 포인트가 되는 워커 부츠 가격미정 소보.
 

아담한 체형의 손예진은 작은 키를 커버하기 위해 미니 드레스로 시선을 끌어올린다. 또 왜소한 몸은 블랙 대신 확장되어 보이는 베이지로 보완한다. 네크라인을 시원스레 노출해 키가 커 보이는 착시 효과를 더해주는 디자인의 의상을 선호한다. 전체적으로 하체에 살이 많다면 라인 없이 일자로 루스하게 떨어지는, 어두운 컬러의 패턴 드레스도 좋다.
 
아담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체형의 황신혜는 소품을 적절히 활용해 작고 땅딸해 보일 수 있는 단점을 커버했다. 그녀의 스타일링 비밀은 볼드한 네크리스로 포인트를 주어 시선을 위로 끌어 모으거나 스카프를 길게 늘어뜨려 시각적으로 상체의 비율을 나누는 것. 앞부분이 V라인으로 깊게 파인 네크라인은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더해주니 참고할 것.


하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쇼츠는 완벽한 각선미의 소유자가 아니고서는 선뜻 시도하기 어렵다. 하지만 드라마틱한 롱 다리 효과를 비롯해 체형 커버에 요긴한 아이템이 바로 쇼츠. 몇 가지 룰만 기억하면 된다. 골반이 넓다면 최강희처럼 하이 웨이스트 쇼츠, 배 부분이나 앞판에 주름이나 러플이 들어간 디자인을 선택하자. 옆으로 퍼진 듯한 라인이 주는 착시 효과를 통해 결점을 커버할 수 있다. 너무 마른 체형도 쇼츠 선택이 난해하다. 얇은 허벅지 때문에 자칫 0다리로 보이거나 볼품없어 보일 수 있기 때문. 이럴 때는 가인처럼 패턴이 있거나 소재가 두터운 쇼츠가 제격이다. 특히 패턴 자체에 볼륨감이 있는 사선 문양은 마른 체형에 잘 어울린다. 튼실한 ‘꿀벅지’라도 쇼츠를 두려워하지 말자. 유이와 비욘세처럼 드러낼수록 더 날씬하게 보인다는 사실만 명심하면 된다. 소재의 특성상 체형 보정 효과가 좋은 데님 쇼츠는 스타일링하기도 쉬워 더욱 유용하다. 한 가지 팁을 더하자면, 쇼츠를 입을 때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롱 재킷과 매치하면 좀더 늘씬하고 길어 보인다.


어깨가 넓은 신민아나 어깨가 좁은 오세정이 애용하는 아이템은 임팩트 있는 파워 숄더 원피스. 이미 유행이 지난 지나친 파워 숄더가 아니라면 어깨 점을 위로 하여 부풀린 형태의 블라우스나 재킷은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고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다. 파워 숄더를 입을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포인트는 실루엣. 강조된 어깨를 돋보이게 하려면 하의는 슬림하게 매치하고 벨트로 허리 라인을 잘록하게 부각한다. 팔꿈치 아래의 소매 라인이 피트되는 디자인으로 선택하거나 5부 소매를 입어 가는 팔뚝을 드러내면 더 늘씬해 보인다.
 

한 가지 컬러로 풀 코디네이션을 하면 시선 분산 없이 전체 실루엣이 길고 늘씬하다. 특히 블랙이 주는 슬림 효과는 누구나 아는 패션의 기본 공식. 이때 자신에게 맞게 키가 커 보이는 상의와 하의 비율을 찾아야 한다. ‘상의:하의=1.5:1’ 비율은 상체가 늘씬해 보이고 ‘상의:하의=1:2’ 비율은 하체가 늘씬해 보인다. 글래머러스한 김혜수는 전자의 비율이 더 적합하다. 그간 영화 및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등장한 그녀의 룩 또한 알고 보면 1.5:1 비율이 적용되어 있다. 롱 코트나 원피스도 상의의 길이가 엉덩이를 가리는 정도로 입는다.
 
다부진 몸매의 선우선은 슬림 팬츠와 레깅스로 레그 라인을 날씬하게 연출하면서 동시에 키가 커 보이는 효과도 얻었다. 긴 톱으로 다리선을 더욱 길어 보이게 하고 엉덩이를 가려주는 롱 코트를 매치해 슬림하게 마무리했다. 다리선을 연장하는 부티와 슬림 팬츠로 마무리한 센스도 가산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네크리스나 색상이 밝은 쇼트 베스트로 시선을 끌어올리는 것도 슬림 룩의 좋은 예.
 

스페셜 룩에도, 웨어러블한 룩에도 케이프 하나만 두르면 이미지를 변신할 수 있다. 케이프 스타일링의 핵심은 디테일보다는 실루엣에 있다. 디자인 특성상 상체에 시선이 가기 때문에 키가 작아 보이거나 상체가 부해 보일 우려가 있으니 슬림 핏 팬츠나 H라인 스커트 등 함께 매치하는 아이템의 실루엣을 최대한 가늘고 길게 연출해보자. 하지원처럼 화이트 케이프에 블랙 팬츠를 매치하면 시크한 스타일과 늘씬한 체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드레시한 디테일의 트라우저 팬츠는 밑위가 길고 골반 부분에 여유를 둔 디자인이라 잘못 입으면 몸뻬가 되기 쉽다. 하지만 큰 엉덩이에 튼튼한 종아리, 저주받은 하체를 숨기는 히든카드로 이만한 아이템도 없다. 트라우저 팬츠를 입을 때는 딱 두 가지만 염두에 둔다. 바지 끝단은 앵클부츠나 롱부츠 속에 집어넣어 볼륨감을 살리고 상의는 모노톤 기본 셔츠나 티셔츠로 심플하게 스타일링할 것. 여기에 앤티크 목걸이와 와이드 벨트, 클러치백 등 화려한 액세서리는 포인트 역할을 한다.


소유진의 볼륨 재킷처럼 허리 라인을 기점으로 옆으로 퍼지는 디자인은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허리선이 바짝 올라가고 실루엣도 매끈해 슬림한 동시에 키가 커 보이는 것. 이때 하의는 블랙이나 그레이 등 한 톤 다운된 팬츠나 레깅스를 선택해야 더 늘씬해 보인다. 노멀한 디자인의 코트나 재킷도 황정음처럼 스키니 벨트를 착용하면 슬림 실루엣을 만들 수 있다.[출처]생활에 유용한 정보